전주 한옥마을은 볼거리가 많아 오히려 길을 잃기 쉬운 동네입니다. 이번 하루는 태조로에서 시작해 향교길로 빠져나가는 한 줄 동선으로 정리했습니다. 첫 순서는 풍남동 태조로의 전통연희 퍼레이드 '노상놀이야'. 10월 31일까지 이어지는 행사라, 이 기간의 한옥마을 거리는 그 자체가 공연장이 됩니다.

퍼레이드의 흥이 가시기 전에 한지길 안쪽의 전주전통한지원으로 걸음을 옮깁니다. 전주 한지를 가까이서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. 이어 향교길을 끝까지 따라가면 전주향교. 오래된 담장을 끼고 걷는 것만으로 소란하던 거리의 속도가 한 박자 느려집니다.

출출해질 때쯤 같은 향교길의 전주일몽에 들러 숨을 돌리고, 마지막은 다시 태조로 쪽, 교동의 모주체험여 2층에서 체험으로 하루를 닫습니다. 보는 것으로 시작해 몸으로 해 보는 것으로 끝나는, 한옥마을을 세로로 관통하는 하루입니다.